시인을 찾아서
다음 생에 다시 만나고 싶은 이상 백석 윤동주에서 김기림 김수영 기형도까지
저자는 이런 것들이 궁금했다
윤동주 시인 유해를 화장한 화장터는 어디일까?
이 상 시인은 왜 임종 직전 멜론을 먹고 싶어 했을까?
김수영 시인이 교통사고로 죽은 하루 무슨 일이 있었을까?
요절한 기형도 시인이 생전 사랑한 여자는 누구였을까?
왜 김종삼 시인은 구질구질하게 살았다고 한탄했을까?
미발표 시도 찾아 생애와 함께
이 책에 소개된 시들은 이른바 우리가 다음 생에도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시인의 ‘대표시’로 알려져 싫증날 정도로 알고 있는 시들보다는 낯설되 시인의 삶과 깊은 관련이 있는 시, 처음 찾아낸 시, 예를 들면 옥천 출신 정지용 시인이 「녹번리」, 「명수대」 같은 미발표 시를 통해 생애의 7할 이상을 산 서울시민의 정서를 살필 수 있는 시도 곁들였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
“눈물이 고일 정도로 감동받고, 소름 끼칠 정도로 감탄했다!”
한양대학교의 문·이과 통합 교육의 일환인 ‘융복합 교양 강좌’ 중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 읽기 강좌,
정재찬 교수의 ‘문화 혼융의 시 읽기’ 강의의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한 ‘시 에세이’다.
이 책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속 키팅 교수가 그러했듯
독자들에게 울고 웃고 울분을 토로하기도 하며
시와 아름다움과 낭만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마치 시인과도 같이 가슴을 찌르는 듯 날카롭고 풍부한 그의 뛰어난 글 솜씨는
강연과는 또 다른 마력을 지니고 있다.
정재찬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시를 가지고 대화하는 것이
유행하는 노래나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현대소설 맥락 읽기
한 학기 한 권 읽기
독서 생활화와 즐거운 독서를 위한 혁명,
‘한 학기 한 권 읽기’의 취지를 잘 담아낸 책
읽고 싶은 책을 학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줌과
동시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부분 글과 관련 있는 작품,
그리고 독서 과정에서 작품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는 과정을 거쳐
밀도 있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한 학기 한 권 읽기’의 취지에 걸맞게
1919년에서 1964년까지 시대 상황을 반영하는 6편의 작품을 읽다 보면
근현대사의 일면을 두루 섭렵한 듯한 뿌듯함까지 더해진다.
이러한 까닭에 독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며,
특히 청소년에게는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이요,
교양을 넓히는 관문이며 다양한 인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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