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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어
EBS 교재와의 연계성 분석
대표 연계 문항
1. EBS 수능 연계교재에 제시된 핵심 제재를 활용하여 지문을 재구성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4~7] 지문 | 2025학년도 수능특강 독서 p.124 지문 |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주권을 확립 하기 위해, 사업자의 불공정한 거래 행위와 부당한 광고를 규제 한다. 이를 위해 ‘공정거래법’과 ‘표시광고법’을 활용한다. ‘공정거래법’은 사업자의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란 사업자가 상품․용역을 거래할 때 거래 상대방 사업자 또는 그다음 거래 단계별 사업 자에게 거래 가격을 정해 그 가격대로 판매․제공할 것을 강제 하거나 그 가격대로 판매․제공하도록 그 밖의 구속 조건을 ⓐ붙여거래하는 행위이다. 이때 거래 가격에는 재판매 가격, 최고 가격, 최저 가격, 기준 가격이 포함된다. 권장 소비자 가격 이라도 강제성이 있다면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에 해당한다.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는 사업자의 가격 결정의 자유, 즉 영업의 자유를 제한하고 사업자 간 가격 경쟁을 제한한다. 유통 조직의 효율성도 저하시킨다.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를 하는 사업자는 형사 처벌은 받지 않지만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공정거래법’에 따라 공정거래 위원회가 고시하는 출판된 저작물은 금지 대상이 아니다. 또 경쟁 제한의 폐해보다 소비자 후생 증대 효과가 큰 경우 등 정당한 이유가 있으면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가 허용되는데, 그 이유는 사업자가 입증해야 한다. ‘표시광고법’은 소비자를 속이거나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부당한 광고를 금지한다. 광고는 표현의 자유와 영업의 자유로 보호받는다. 하지만 사실과 다르거나 사실을 지나치게 부풀리는 거짓․과장 광고, 사실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는 기만 광고를 금지한다. 이를 위반한 사업자는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부과 또는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추천․보증과 이용후기를 활용한 인터넷 광고가 늘면서 부당 광고 심사 기준이 중요해졌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추천․보증 광고 심사 지침’, ‘인터넷 광고 심사 지침’에 따르면 추천․보증은 사업자의 의견이 아니라 제3자의 독자적 의견으로 인식되는 표현으로서, 해당 상품․용역의 장점을 알리거나 구매․사용을 권장하는 것이다. 경험적 사실을 근거로 추천․보증을 할 때는 실제 사용해 봐야 하고 추천․보증을 하는 내용이 경험한 사실에 부합해야 부당한 광고로 제재받지 않는다. 전문적 판단을 근거로 추천․보증을 할 때는 그 내용이 해당 분야의 전문적 지식에 부합해야 한다. 추천․보증이 광고에 활용되면서 추천․보증을 한 사람이 사업자로부터 현금 등의 대가를 지급받는 등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다면 해당 게시물에 이를 명시해야 한다. 위의 두 심사 지침에서 말하는 ㉡이용후기 광고란 사업자가 자사 홈페이지 등에 게시된 소비자의 상품 이용후기를 활용해 광고하는 것이다. 사업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이용후기는 광고로 적극 활용한다. 반면 사업자는 자신에게 불리한 이용후기는 비공개하거나 삭제하기도 하는데, 합리적 이유가 없다면 이는 부당한 광고가 될 수 있다. 사업자는 자신에게 불리한 이용 후기의 게시자를 인터넷상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기도 한다. 이때 이용후기가 객관적 내용으로 자신의 사용 경험에 바탕을 두고 다른 이용자에게 도움을 주려는 등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으로 인정받는다면, 게시자의 비방할 목적이 부정되어 명예훼손죄가 성립하지 않는다. |
자율적인 판매 활동 및 가격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독점 규제 및 공정 거래에 관한 법률(공정 거래법)에는 금지되는 행위가 규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사업자들끼리의 친목을 ⓐ도모하고 사업자들에게 경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사업자 단체라 할지라도 사업자들 간의 경쟁을 부당하게 제한하거나, 현재 또는 장래 의 사업자 수를 제한하거나, 사업자의 사업 활동을 제한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특히 사업자 단 체의 가격 제한 행위는 어떠한 사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그리고 가격 제한 행위 외에도 공정 거래법에 의 해 사업자의 행위가 금지될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의 금지이다. 상표 제도의 발달과 함께 상품이 규격화되면서 특정한 상표가 붙어 있는 상표품은 다른 상품들에 비해 질 적, 양적으로 식별이 ⓑ용이하다. 여러 가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소매업자들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방법으로 일부 상표품에 대해 낮은 가격을 설정하는 유인 염매*를 실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소매업자들 간 의 가격 경쟁의 심화는 상표품 제조업자에게 유통망의 피해와 상표품 이미지의 손상을 줄 수 있다. 이를 방 지하기 위해 상표품 제조업자는 자기 상표품의 재판매 가격을 정해 주는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Resale Price Maintenance)를 요구한다.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란 상표품 제조업자가 자신의 상품 또는 용역을 거 래할 때 거래 상대방 또는 그다음 거래 단계별 상대방에 대하여 거래 가격을 정하여 그 가격대로 판매 또는 제공할 것을 ⓒ강제하거나 그 가격대로 판매 또는 제공하도록 구속 조건을 붙여 거래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때 거래 가격이란 재판매 가격뿐만 아니라 최고 가격, 최저 가격, 기준 가격을 포함한다. 그리고 재판매 가격의 범위를 지정하면서 거래 상대방이나 그다음 거래 단계별 상대방에게 그 범위 내에서 구체적인 판매 가격을 지정할 수 있게 하는 경우도 포함한다.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는 서비스나 품질의 차이에 의한 경쟁을 촉진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에게 이익 이 될 수 있으며, 소매업자들에게는 가격 경쟁의 부담으로 인한 도산 가능성을 줄여 주기 때문에 소매업자 들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또 동일한 상표품의 경쟁은 제한되는 반면 서로 다른 상표품 간의 경쟁은 촉진 될 수 있다. 그러나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는 소매업자의 판매 가격을 구속하는 것이므로 해당 상표품에 대 하여 가격 경쟁을 제한하는 문제점이 있다. 독립적인 사업자들의 자유로운 가격 결정을 구속하여 가격 경 쟁을 감소시키며, 결국에는 시장 전체에 걸친 가격 담합을 ⓓ조장하여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유통 조직의 효율성을 저해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공정 거래법에서는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소비자 후생 증대 효과가 경쟁 제한으로 인한 폐해보다 큰 경우와 같이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에 정당한 이유가 있거나, ㉮공정 거래 위원회가 고시하는 저작물과 같이 관련 법에 의해 예외적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는 금지하지 않는 다. 이는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 일체를 위법하다고 판단하던 종래의 원칙에서 합리의 원칙에 따라 판단하 는 것으로 변경된 것이다. 예를 들어 가격의 상한선을 설정하는 최고 가격제로 소매업자의 이윤을 ⓔ축소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는 최고 가격 유지 행위는 허용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희망 소매가격은 그 위법성 여부에 대해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추천 가격, 권장 소비자 가격이라고 도 불리는 희망 소매가격은 제조업자가 상표품에 대하여 거래 상대방에게 희망하는 재판매 가격을 표시하 는 것이다. 이러한 희망 소매가격이 제조업자의 단순한 희망이나 의사의 전달로 그치는 경우에는 강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거래 상대방이나 그다음 거래 단계별 상대방의 자유로운 의사에 반하여 그 준수 를 강요하거나 위반에 대해 불이익을 주었다면 강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
2. EBS 수능 연계교재에 제시된 핵심 제재를 활용하여 지문을 재구성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8~11] 지문 | 2025 수능특강 독서 p. 218 지문 |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를 블록이라는 단위로 묶어 체인 형태로 연결한 것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중복 저장하는 기술이다. 체인 형태로 연결된 블록의 집합을 블록체인이라 하고, 블록체인을 저장하는 컴퓨터를 노드라고 한다. 새로 생성된 블록은 노드들에 전파된다. 노드들은 블록에 포함된 내용이 블록체인의 다른 블록에 있는 내용과 상충되지 않는지, 동일한 내용이 블록체인의 다른 블록에 이중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은지 검증한다. 검증이 끝난 블록을 블록체인에 연결할지 여부는 모든 노드들이 참여하는 승인 과정을 통해 정해진다. 승인이 완료된 블록은 블록체인에 연결되고, 이 블록체인은 노드들에 저장된다. 승인 과정에는 합의 알고리즘이 사용되고, 합의 알고리즘의 예로 ‘작업증명’이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성능은 블록체인에 데이터가 저장되는 속도로 정의되며, 단위 시간당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데이터의 양으로 계산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공개형과 비공개형으로 구분 된다. 비공개형은 공개형과 달리 노드 수에 제한을 두고, 일반 적으로 공개형에 비해 합의 알고리즘의 속도가 빠르다. 따라서 비공개형은 승인 과정에 걸리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성능이 높다. 데이터가 무단으로 변경되기 어렵다는 성질을 무결성이라 하는데 무결성은 블록체인 기술의 대표적인 장점이다. 특정 노드에 저장되어 있는 일부 데이터가 변경되면 변경된 블록과 그 이후의 블록들은 블록체인과의 연결이 끊어진다. 끊어진 모든 블록을 다시 연결하는 것은 승인 과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연결을 복구하는 것은 어렵다. 즉 블록과 블록체인의 연결을 유지하면서 블록체인에 포함된 데이터를 변경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블록체인 데이터는 무결성이 높다. 무단 변경과 달리, 일부 데이터가 지워져도 승인된 원래의 데이터로 복원할 때는 승인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블록체인에 포함된 데이터는 일부가 지워지더라도 복원이 용이하다. 블록체인 기술에서 고려해야 할 세 가지 특성이 있다. 보안성은 데이터의 무단 변경이 어려울 뿐 아니라 동일한 내용의 데이터가 블록체인의 서로 다른 블록에 또는 단일 블록에 이중으로 포함 되는 것이 어렵다는 성질이다. 승인 과정에 걸리는 시간이 줄거나 노드 수가 감소하면 보안성은 낮아진다. 탈중앙성은 승인 과정에 다수의 노드들이 참여하고, 특정 노드가 승인 과정을 주도하지 않는다는 성질이다. 노드 수가 감소하면 탈중앙성은 낮아진다. 확장성은 블록체인 기술이 목표로 하는 응용 분야에 적용 가능할 만큼 성능이 높고, 노드 수가 증가해도 서비스 유지가 가능하다는 성질이다. 노드 수가 증가하면 성능이 저하 되므로, 확장성이 높다는 것은 노드 수가 증가하더라도 성능 저하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기술 변화 없이 확장성을 높이고자 할 때 노드 수를 제한하는 방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노드 수를 제한하면 성능 저하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블록체인 기술은 보안성, 탈중앙성, 확장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대규모로 채택되지 못하고 있다. |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블록이라는 소규모의 단위로 묶어서 체인 형태로 연결한 것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중복으로 저장하는 데이터 분산 저장 기술이다. 블록체인은 일련의 블록을 P2P 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분산 환경에 저장하여 아무나 임의로 수정할 수 없고 참가자는 누구나 변경의 결과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P2P는 피어-투-피어(Peer-to-Peer)의 약자로서 ‘피어’는 대등한 자라는 의미를 가진다. 즉 P2P는 대등한 관계의 컴퓨터 또는 컴퓨터 그룹이 통신을 수행하는, 중심이 없는 네트워크이다. P2P 네트 워크에서는 노드*라고 불리는 각 컴퓨터가 서로에 대하여 동등한 역할을 담당하므로 참가하는 각 노드의 자원과 네트워크 회선을 ⓑ이용해 작업 부하를 분산시킬 수 있어 블록체인은 노드의 개수가 증가해도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고도의 확장성을 가진다. 블록체인의 블록은 생성된 시간 순서대로 연결되어 체인을 이루는데 단위 블록은 본문, 헤더, 블록 해시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은 여러 개의 거래 내역으로 이루어져 있고, 헤더는 본문의 거래 내용을 반영하는 고유 식별 번호인 머클루트와 직전 블록의 블록 해시를 포함하며, 블록 해시는 헤더의 모든 정보 를 하나의 값으로 표현한 일종의 고유 식별 번호이다. 이렇게 블록들은 블록 해시라는 연결 고리로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 블록의 거래 내역을 변경하면 그 이후에 이어지는 모든 블록을 다시 생성해야 한다. 따라서 과거에 생성된 블록의 내용을 조작하는 것이 어렵다. 반대로 과거의 어느 시점에 거래 내역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그 시점에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모든 거래 내용을 연쇄된 블록 형태의 원장*에 기록된 형태로 소유하기에 ㉡분산형 원장 기술이라고도 불린다. 분산형 원장에서는 한 개인이 원장의 위조나 변조를 하기는 어려워서 정보의 무결성이 보장될 뿐 아니라 정보의 훼손 및 파괴로부터 정보를 보호하므로 정보의 가용성이 확보된다. 새로운 거래 내역이 블록체인 마지막 블록에 추가되면 P2P 네트워크에 참가하고 있는 모든 사용자로부터 그 타당성을 검증받아야 하므로 부정 거래를 방지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면 일반 통화 또는 일반적인 전자 화폐와 달리 중앙은행과 같은 제삼자가 가치를 담보하지 않아도 되는 전자 화폐를 만들 수 있다. 이전의 전자 화폐는 발행하는 기관이 있고 그 기관이 그 가치를 보증할 수 있어야 했지만 블록체인에 의한 암호 화폐는 그런 기관이 없어도 화폐로 기능할 수 있다. 블록체인에서는 임의로 자신이 가진 화폐량을 부풀릴 수 없고 화폐의 교환 가치 또한 모든 참가자에게 알려져 속일 수 없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호 화폐에는 비트코인이 있다. 비트코인의 P2P 네트워크에서는 참가자들이 서로 거래 내역을 송수신해 데이터를 확산시키므로 네트워크에 참가한 모든 참가자는 동일한 거래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거래 내역을 수신한 참가자들은 수신받은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승인하는 작업을 수행하는데, 승인 과정에는 거래 내역과 관련된 해결하기 어려운 계산 문제를 푸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이 러한 승인 과정을 작업 증명(POW)이라고 부른다. 승인 과정을 가장 빨리 완수한 참가자가 승인한 블록이 네트워크에 전파되어 모든 노드가 공유하게 되는 새 블록이 된다. 그리고 당사자는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획득하게 되는데 이런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발행하는 방식을 채굴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비트코인은 모든 거래 내역을 중앙 집권적인 거래 내역 데이터베이스 없이 분산형 구조만으로 ⓓ구현한다. 블록체인은 그 편리성에도 불구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가지고 있다. 각 노드에서 블록체인의 거래 정보는 계속 누적될 것이므로 이로 인한 저장 공간 마련을 위한 비용 증가와 실행 시간의 증가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둘 이상의 참가자가 동시에 승인을 얻어 블록체인이 두 갈래로 갈라져 이어지는 분기가 나타날 경우 긴 체인을 올바른 것으로 판단하기로 정하였으므로, 긴 체인이 채택되면 짧은 체인을 사용하고 있던 노드에서는 짧은 체인이 긴 체인으로 전환되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계좌 잔액이 변경되거나 거래 자체가 없었던 일로 취소되기도 한다. 비트코인은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거래가 확정되더라도 여섯 블록가량이 생성되어 지나가지 않으면 연속으로 다음 거래를 할 수 없게 하는 등의 제한을 설정하였다. 또한 P2P 네트워크는 단일 정보를 다수의 노드가 중복으로 공유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정보가 네트워크 내 모든 노드에 확산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게다가 여러 참가자 간 합의를 통해 정보의 신뢰성을 담보하고 있기 때문에 합의를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 따라서 거래 내역을 원장에 반영하는 시간의 지연이 발생할 수 있기에 시스템의 작동을 한없이 신속하게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 |
3.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제시된 핵심 제재를 활용하여 지문을 재구성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12~17] | 2025 수능완성 독서 문학 화법과작문 p. 240 지문 |
(가) 리얼리즘 영화 이론가 앙드레 바쟁에 따르면 영화는 ‘세상을 향해 열린 창’이다. 창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는 것처럼, 관객은 영화를 통해 현실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영화가 담아 내고자 하는 현실은 물리적 시ㆍ공간이 분할되지 않는 하나의 총체로, 그 의미가 미리 정해지지 않은 미결정의 상태이다. 바쟁은 영화가 현실의 물리적 연속성과 미결정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바쟁은 영화감독을 ‘이미지를 믿는 감독’과 ‘현실을 믿는 감독’으로 분류했다. 영화의 형식을 중시한 ‘이미지를 믿는 감독’은 다양한 영화적 기법으로 현실을 변형하여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데 주력한다. 몽타주의 대가인 예이젠시테인이 대표적이다. 몽타주는 추상적이거나 상징적인 이미지를 통해 관객이 익숙한 대상을 낯설게 받아들이게 한다. 또한 짧은 숏들을 불규칙적으로 편집해서 영화가 재현한 공간이 불연속적 으로 연결된 듯한 느낌을 만들어 낸다. 바쟁은 몽타주가 현실의 연속성을 ⓑ깨뜨릴뿐만 아니라 감독의 의도에 따라 관객이 현실을 하나의 의미로만 해석하게 할 우려가 있는 연출 방식이 라고 생각했다. 바쟁은 ‘현실을 믿는 감독’을 지지했다. 이들은 ‘이미지를 믿는 감독’과 달리 영화의 내용, 즉 현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변형되지 않은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여 주고자 한다. 디프 포커스와 롱 테이크는 이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화적 기법이다. 디프 포커스는 근경에서 원경까지 숏 전체를 선명하게 초점을 맞춰 촬영하는 기법으로, 원근감이 느껴지도록 공간감을 표현할 수 있다. 롱 테이크는 하나의 숏이 1~2분 이상 끊김 없이 길게 진행되도록 촬영하는 기법이다. 영화 속 사건이 지속되는 시간과 관객의 영화 체험 시간이 일치하여 현실을 ⓒ마주하는듯한 효과를 낳는다. 바쟁에 따르면, 디프 포커스와 롱 테이크를 혼용 하여 연출한 장면은 관객이 그 장면에 담긴 인물이나 사물을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응시하면서 화면 속 공간 전체와 사건의 전개를 지켜볼 수 있게 해 준다. 바쟁은 현실의 공간에서 자연광을 이용해 촬영하거나, 연기 경험이 없는 일반인을 배우로 ⓓ쓰는 등 다큐멘터리처럼 강한 현실감을 만들어 내는 연출 방식에 찬사를 보냈다. 또한 정교 하게 구조화된 서사를 통해 의미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영화 보다는 열린 결말을 통해 의미를 확정적으로 제시하지 않는 영화를 선호했다. 이러한 영화가 미결정 상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영화의 초기 이론을 살펴보면 영화적 표현을 어떻게 규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상반된 입장이 존재했다. 예술가의 목적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의미화 작업이라는 입장과 현실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작업이라는 입장이 대립하였는데, 전자를 대표하는 인물이 러시아의 세르게이 예이젠시테인이고, 후자를 대표하는 인물이 프랑스의 앙드레 바쟁이다. 예이젠시테인은 편집이 생산적 기능을 수행하며 영화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주장하는 이론가들의 입장을 대변한다. 그는 따로따로 촬영한 화면을 적절하게 떼어 붙여서 하나의 긴밀하고도 새로운 장면이나 내용으로 만든 몽타주가 영화 예술의 기초라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한자의 생성 원리 중의 하나인 회의에 주목해 서로 다른 두 숏의 결합이 새로운 개념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유명한 가설을 설정했다. 예이젠시테인은 영화에서 개개의 숏이 상호 보완적이며 불완전하다고 보았으며, 편집에서 숏 A 와 숏 B의 결합은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예이젠시테인은 현실을 사각의 틀로 분리하여 화면에 담을 때 탄생하는 의미는 감독의 이데올로기적 입장에 따라 선택되는 것으로 보았다. 예이젠시테인에 따르면 현실은 예술가가 자신의 의도대로 재구성할 수 있게 일정한 단위로 분해되어야 하는데, 그는 이렇게 분해하는 과정을 중립화로 규정하였다. 그는 영화에서 모든 구성 요소들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평등한 권리를 가진다고 주장하였으며, 감독은 각각의 숏을 대등한 수준으로 이용하는 중립화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의미를 얻는다고 보았다. 그는 영화에 나타나는 다양한 청각적 요소들인 말, 소음, 음악 등도 영상의 부속물로 취급하지 않았다. 예이젠시테인의 영화에서 청각적 요소들은 영상과 대등하게 사용되며 의미 형성에 기여한다. 그는 특히 청각적 요소들이 때로는 영상의 내용이나 분위기를 강화하는 긍정적 역할을 하고, 때로는 영상의 내용이나 분위기에 어 긋나는 부정적 역할을 하는 병행적 담화가 의미 형성에 많은 영 향을 끼친다고 생각했다. 예이젠시테인은 새롭게 발전한 영화 기술을 활용하는 데 개방적인 편이었으나, 바쟁처럼 이러한 영 화 기술을 활용해 사실주의적 이상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소리 나 색채 또는 입체 화면이 갖는 자연스러운 사실성에서 벗어나 중립화를 시도하였다. 바쟁은 몽타주가 현실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데 훼손을 가할 위험이 있으므로 매우 한정된 범위에서만 사용되어야 한다고 보 았다. 그는 관객이 아무런 사고를 하지 않고 자신도 모르게 편집자의 선택을 수용하는데, 그 결과 관객은 자신의 권리를 박탈당한다고 주장했다. 바쟁은 하나의 신의 본질이 분리나 고립 같은 속성을 지니고 있다면 편집이 이 같은 속성을 표현하는 효과적인 기법이 될 수 있으나, 하나의 신 안에 둘 이상의 연관된 속성들이 있고 이를 동시에 표현해야 할 경우, 현실적인 시·공간의 연속성이나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맞수인 사냥꾼과 호랑이가 대결하는 사건에서 사냥꾼 숏과 호랑이 숏을 교차 편집한 후 최종적으로 사냥꾼이 패배하는 숏을 보여 주는 것은 관객에 대한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경우 몽타주가 하나의 의미나 결과만을 강요하여 현실에서 발생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광범위하게 재현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바쟁은 디프 포커스나 롱 테이크에 주목했다. 그는 디프 포커스나 롱 테이크 기법이 현실을 사실적으로 지각하고 반영하기 위해 영화의 기본적 요소들과 그것들의 상호 관계 및 사실적 결합 등을 강조한다고 생각했다. 반면에 몽타주는 그 같은 요소들을 감독의 이데올로기적 입장에 따라 추상적인 시간과 공간으로 대체시킨다고 생각했다. 이로 인해 몽타주는 관객이 현실을 사실적으로 지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감독의 의도에 따라 관객이 심리적 영향을 받아 현실을 왜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보 았다. 바쟁은 디프 포커스가 관객의 주의력을 영화에 집중시키고 동시에 현실의 다양한 모습을 느낄 수 있게 만들기 때문에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리고 롱 테이크로 촬영한 장면의 의미가 모호하다는 예이젠시테인의 비판에 대해 이러한 현실의 모호성이야말로 보존해야 하는 것이며, 관객이 자율적으로 모호성 속에 담긴 여러 가능성을 인지해 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롱 테이크가 사건의 현실성을 보장하며 관객의 시선에도 자유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
4.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룬 작품의 전문을 출제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22~27] | 2025 수능특강 문학 p.101 현대시 |
(가) 아득한 옛날에 나는 떠났다 ㉠부여를 숙신을 발해를 여진을 요를 금을 흥안령을 음산을 아무우르를 숭가리를 범과 사슴과 너구리를 배반하고 송어와 메기와 개구리를 속이고 나는 떠났다 나는 그때 ㉡자작나무와 이깔나무의 슬퍼하던 것을 기억한다 갈대와 장풍의 붙드던 말도 잊지 않았다 ㉢오로촌이 멧돝을 잡아 나를 잔치해 보내던 것도 쏠론이 십릿길을 따라 나와 울던 것도 잊지 않았다 나는 그때 ㉣아무 이기지 못할 슬픔도 시름도 없이 다만 게을리 먼 앞대로 떠나 나왔다 그리하여 따사한 햇귀에서 하이얀 옷을 입고 매끄러운 밥을 먹고 단 샘을 마시고 낮잠을 잤다 밤에는 먼 개소리에 놀라나고 아침에는 지나가는 사람마다에게 절을 하면서도 나는 나의 부끄러움을 알지 못했다 그동안 돌비는 깨어지고 많은 은금보화는 땅에 묻히고 가마 귀도 긴 족보를 이루었는데 이리하여 또 한 아득한 새 옛날이 비롯하는 때 ㉤이제는 참으로 이기지 못할 슬픔과 시름에 쫓겨 나는 나의 옛 하늘로 땅으로 ― 나의 태반으로 돌아왔으나 이미 해는 늙고 달은 파리하고 바람은 미치고 보래구름만 혼자 넋 없이 떠도는데 ㉥아, 나의 조상은 형제는 일가친척은 정다운 이웃은 그리운 것은 사랑하는 것은 우러르는 것은 나의 자랑은 나의 힘은 없다 바람과 물과 세월과 같이 지나가고 없다 -백석, 「북방에서-정현웅에게」 |
(가) 아득한 옛날에 나는 떠났다 부여(扶餘)를 숙신(肅愼)을 발해(渤海)를 여진(女眞)을 요(遼)를 금(金)을 흥안령(興安嶺)을 음산(陰山)을 아무우르를 숭가리를* ㉠범과 사슴과 너구리를 배반하고 송어와 메기와 개구리를 속이고 나는 떠났다 나는 그때 자작나무와 이깔나무의 슬퍼하던 것을 기억한다 갈대와 장풍*의 붙드던 말도 잊지 않았다 ㉡오로촌*이 멧돝*을 잡아 나를 잔치해 보내던 것도 쏠론*이 십릿길을 따라 나와 울던 것도 잊지 않았다 나는 그때 아무 이기지 못할 슬픔도 시름도 없이 다만 게을리 먼 앞대*로 떠나 나왔다 ㉢그리하여 따사한 햇귀에서 하이얀 옷을 입고 매끄러운 밥을 먹고 단 샘을 마시고 낮잠을 잤다 밤에는 먼 개소리에 놀라나고 아침에는 지나가는 사람마다에게 절을 하면서도 나는 나의 부끄러움을 알지 못했다 ㉣그동안 돌비는 깨어지고 많은 은금보화는 땅에 묻히고 가마귀도 긴 족보를 이루었는데 ㉤이리하여 또 한 아득한 새 옛날이 비롯하는 때 이제는 참으로 이기지 못할 슬픔과 시름에 쫓겨 나는 나의 옛 하늘로 땅으로 — 나의 태반(胎盤)으로 돌아왔으나 이미 해는 늙고 달은 파리하고 바람은 미치고 보래구름*만 혼자 넋 없이 떠도는데 아, 나의 조상은 형제는 일가친척은 정다운 이웃은 그리운 것은 사랑하는 것은 우러르는 것은 나의 자 랑은 나의 힘은 없다 바람과 물과 세월과 같이 지나가고 없다 *흥안령을 ~ 숭가리를: 중국 북부에 위치한 산맥과 강 등을 일컬음. - 백석, 「북방에서 - 정현웅에게」 |
5.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룬 작품의 대부분을 연계하여 출제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28~31] | 2025 수능특강 문학 p.187 현대소설 |
[앞부분의 줄거리] 동림산업은 사무직 남자 사원들에게까지 제복 착용을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준비 위원회를 결성해 전체 사원이 새로운 제복을 착용하도록 결정했 으나, 그 결과에 불만을 품은 사무직 남자 사원들이 있었다. “이미끝난일이야. 지금 와서 아무리 떠들어대 봤자 제복은 벌써 우리 몸에 절반쯤이나 입혀져 있어.” 민도식이 나서서 험악해진분위기를 간신히 가라앉혔다. “준비 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의를 소집한 건 처음부터 요식 행위에 지나지 않았던 거야. 경영자 독단으로 처리하지 않고 사원들의 의사를 물어서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가지고 결정했다는 인상을 대내외에 풍길 필요가 있었던 거야. 이제 길은 두 가지뿐야. ㉠나머지 절반을 찾아서 마저 몸에 꿰든가, 아니면 기왕 우리 몸에 입혀진 절반을 아예 벗어 버리든가 각자가 알아서 결정할 일이야. 저기 좀 보라고. 저 사람 아까 부터 우릴 비웃고 있어. 제복 얘기 앞으로는 그만하기로 하지.” 생산부 공원 복장을 한 사내가 엇비뚜름한 자세로 이쪽을 돌아다보며 ⓐ야릇한 웃음을 입가에 물고 있었다. 그를 보더니 장상태가 화를 벌컥 내면서 큰 소리로 미스 윤을 불렀다. “이봐, 저기 앉은 저 사람 내가 좀 보잔다고 전해!” ⓑ눈이 휘둥그레진 미스 윤이 종종걸음으로 그에게 다가가기 전에 그쪽에서 자진해서 먼저 일어섰다. 그가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장의 목소리가 컸던 것이다. “저를 부르셨습니까?” 여전히 웃음기를 입에 문 얼굴이 장을 정면으로 상대했다. “당신 뭐야? 뭔데 어제부터 남의 얘길 엿듣고 비웃지, 비웃길?” “비웃음으로 보셨다면 용서하십쇼. 엿듣고 싶은 생각은 없었 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들릴 정도로 선생님들 말소리가 컸습니다. 말씀 내용이 동림산업에 계신 분들 같아서 저도 모르게 관심이 갔나 봅니다.” “오오라, 그러고 보니 당신도 동림 가족의 일원이 분명하군. 부서가 어디야?” “생산부 제1 공장입니다. 거기서 잡역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권입니다.” “이름이 권이다? 그럼 성까지 아주 짝을 채워 보게.” “성이 권입니다.” 만만한 상대를 만난 장은 권 씨를 노리갯감으로 삼아 화풀이할 작정임을 분명히 하면서 동료들에게 은밀히 눈짓을 보냈다. 함께 놀이에 끼어들라는 뜻일 것이다. [A] 그러나 도식이 보기엔 첫눈에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는 참을성 좋게 여전히 웃고 있었다. 그것은 생산부 공원들이 본사의 사무직을 대할 때 일반적으로 갖는 비굴한 표정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적대감도 아닌 그것은 일종의 자신감의 표현임이 분명했다. 두툼한 입술과 커다란 눈이 얼핏 눈에 띄는 특징이었다. 장상태하고 비교해서 둘이 서로 어금어금할 정도로 작은 체구였다. 실제 나이는 장보다 두세 살쯤 위일 것 같은데 적어도 이삼십 년은 더 세상을 살아 냈을 법한 관록 같은 게 엿보이는 얼굴이 었고, 그것이 교양이라는 것하고도 연결되어 잡역부라던 자기소개가 아무래도 믿어지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다. “짝을 채우기 싫다 이거지? 좋았어. 그런데 자네가 하는 잡역 일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서 우리 얘기에 이틀 동안이나 관심이 갔지?” “물론 상관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한쪽에선 작업 중에 팔이 뭉텅 잘려져 나간 사람이 있고 그 팔 값을 찾아 주려고 투쟁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다른 한쪽에선 몸에 걸치는 옷 때문에 자기 인생을 걸려는 분들도 계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그 순간 장상태의 얼굴색이 하얗게 질리는 것 같았다. (중략) 체육 대회가 열리는 제1 공장까지 가자면 다른 날보다 더 일찍 나서야 되는데도 여전히 밍기적거리고만 있는 남편 곁에서 아내는 시종 근심스런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제복 때문에 총각사원하나가 사표를 던졌다는 소문을 아내는 믿지 않았다. 사표를 제출한 게 아니라 강제로 모가지가 잘린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까짓것 난 필요 없어. 거기 아니면 밥 빌어먹을 데 없는 줄 알아? 세상엔 아직도 유니폼 안 입는 회사가 수두룩하단 말야!” ⓒ거듭되는 재촉에 이렇게 큰소리로 대거리를 했지만 결국 민도식은 뒤늦게나마 집을 나서고 말았다. 시내를 멀리 벗어나서 교외에 널찍하게 자리 잡은 제1 공장 앞에 당도했을 때는 벌써 개회식이 시작된 뒤였다. 공장 정문 철책 너머로 검정곤색일색의 운동장을 넘어다보는 순간 민도 식은 갑자기 ⓓ숨이 턱 막혀 옴을 느꼈다. 새로 맞춘 제복으로 단장한 남녀 전 사원이 각 부서별로 군대처럼 질서 정연하게 도열해 서서 연단에 선 지휘자의 손끝을 우러러보며 사가(社歌)를 제창하기 직전의 예비 운동으로 목청을 가다듬는 헛기침들을 하고 있었다. 이윽고 공장 일대를 한바탕 들었다 놓는 우렁찬 노래가 터지기 시작했다. 노래 부르는 사원들 모두가 작당해서 ⓔ지각한 사람을 야유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검정 곤색의 제복들이 일치단결해 가지고 사복 차림으로 꽁무니에 따라붙으 려는 유일한 사람을 완강히 거부하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세상 전체가 온통 제복투성이인 가운데 저 혼자만 외돌토리로 떨어져 있는 셈이었다. 자기 한 사람쯤 불참한다 해도 아무 렇지도 않게 체육 대회 개회식은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이 민도식을 무척 화나면서도 그지없이 외롭게 만들었다. 정문으로 들어서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뒤돌아서서 나오지도 못한 채 그는 일단 멈춘 자리에 붙박여 버린 듯 언제까지고 움직일 줄을 몰랐다. -윤흥길, 「날개 또는 수갑」 |
“자네더러 동림 산업 사원 전체의 의사를 대변해 달라고는 안 했어. 최소한 우리 과의 의사만이라도 전달 했어야만 될 게 아닌가. 통과가 되고 안 되고는 문제가 아냐. 책임을 맡았으면 적어도 그 책임을 이행하려 는 자세만이라도 보여 주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똑똑히 잘 들어 달라면서 기획 실장이 자기네가 작성한 초안을 낭독했어. 낭독 을 끝내더니 잘들 들었냐고 물어. 잘 들었다고 끄덕거릴 수밖에. 그랬더니 질문 있으면 하라는 거야. 모 두들 어안이 벙벙해서 앉아 있는 판인데 실장이 씨익 웃어. 그러면서 하는 말이, 질문이 없다는 건 원안 에 전적으로 찬성하는 것으로 믿고 수정 없이 실행에 옮기겠다고, 회사 발전을 위한 중요 사업에 이처 럼 만장일치로 협조해 줘서 고맙다고 이러는 거야. 용가리 통뼈라도 손가락 하나 까딱 못할 상황이었다니까.” “장 선배님 말에 좀 어폐가 있는 것 같습니다. 회의는 랑데부가 아닙니다. 특히 노사 간의 회의는 회의라 는 형식을 빌린 전쟁입니다. 사용자 측에서 수단 방법을 다해서 계획을 밀고 나가려 하는 건 당연합니다. 필요하다면 피용자 측에서 용가리 통뼈 아니라 통뼈 할아버지라도 돼서 따질 건 따지고 반대할 건…….” “그러게 내 첨부터 뭐랬어. 난 그런 일에 적임이 아니니까 우 군이 맡으라고 했잖아!” “이미 끝난 일이야. 지금 와서 아무리 떠들어 대 봤자 제복은 벌써 우리 몸에 절반쯤이나 입혀져 있어.” 민도식이 나서서 험악해진 분위기를 간신히 가라앉혔다. “준비 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의를 소집한 건 처음부터 요식 행위에 지나지 않았던 거야. 경영자 독단으 로 처리하지 않고 사원들의 의사를 물어서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가지고 결정했다는 인상을 대내외에 풍길 필요가 있었던 거야. 이제 길은 두 가지뿐야. 나머지 절반을 찾아서 마저 몸에 꿰든가, 아니면 기 왕 우리 몸에 입혀진 절반을 아예 벗어 버리든가 각자가 알아서 결정할 일이야. 저기 좀 보라고. 저 사 람이 아까부터 우릴 비웃고 있어. 제복 얘기 앞으로는 그만하기로 하지.” 생산부 공원 복장을 한 사내가 엇비뚜름한 자세로 이쪽을 돌아다보며 야릇한 웃음을 입가에 물고 있었다. ㉠그를 보더니 장상태가 화를 벌컥 내면서 큰 소리로 미스 윤을 불렀다. “이봐, 저기 앉은 저 사람 내가 좀 보잔다구 전해!” 눈이 휘둥그레진 미스 윤이 종종걸음으로 그에게 다가가기 전에 그쪽에서 자진해서 먼저 일어섰다. 그가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장의 목소리가 컸던 것이다. “저를 부르셨습니까?” 여전히 웃음기를 입에 문 얼굴이 장을 정면으로 상대했다. “당신 뭐야? 뭔데 어제부터 남의 얘길 엿듣고 비웃지, 비웃길?” “비웃음으로 보셨다면 용서하십쇼. 엿듣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들릴 정도로 선 생님들 말소리가 컸습니다. 말씀 내용이 동림 산업에 계신 분들 같아서 저도 모르게 관심이 컸나 봅니 다.” “오오라, 그러고 보니 당신도 동림 가족의 일원이 분명하군. 부서가 어디야?” “생산부 제 1 공장입니다. 거기서 잡역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권입니다.” “이름이 권이다? 그럼 성까지 아주 짝을 채워 보게.” “성이 권입니다.” 만만한 상대를 만난 장은 권 씨를 노리갯감으로 삼아 화풀이할 작정임을 분명히 하면서 동료들에게 은밀 히 눈짓을 보냈다. 함께 놀이에 끼어들라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도식이 보기엔 첫눈에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는 참을성 좋게 여전히 웃고 있었다. 그것은 생산부 공원들이 본사의 사무직을 대할 때 일반 적으로 갖는 비굴한 표정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적대감도 아닌 그것은 일종의 자신감의 표현임이 분명했 다. 두툼한 입술과 커다란 눈이 얼핏 눈에 띄는 특징이었다. ㉢장상태하고 비교해서 둘이 서로 어금어금할 정도로 작은 체구였다. 실제 나이는 장보다 두세 살쯤 위일 것 같은데 적어도 이삼십 년은 더 세상을 살아 냈을 법한 관록 같은 게 엿보이는 얼굴이었고, 그것이 교양이라는 것하고도 연결되어 잡역부라던 자기소개 가 아무래도 믿어지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다. “짝을 채우기 싫다 이거지? 좋았어. 그런데 자네가 하는 잡역일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서 우리 얘기에 이 틀 동안이나 관심을 갖지?” “물론 상관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한쪽에선 작업 중에 팔이 뭉텅 잘려져 나간 사람이 있고 그 팔값을 찾 아 주려고 투쟁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다른 한쪽에선 몸에 걸치는 옷 때문에 거기에 자기 인생을 걸 려는 분들도 계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순간 장상태의 얼굴색이 하얗게 질리는 것 같았다. [중략 부분 줄거리] 회사 창업 기념일 행사를 앞두고 모든 직원들의 제복을 맞추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지만, 민도식과 우기환 둘은 이를 거부하기로 의기투합한다. 이에 두 사람은 사장과 면담을 하게 되는데, 사장은 두 사람을 다독이면서 회사의 뜻에 따 라 줄 것을 요구한다. 사장실로 들어서기 무섭게 권 씨는 민도식을 향해 눈자위를 하얗게 부릅떠 보였다. 우기환의 돌연한 행동 에 초벌 놀랐던 도식은 권 씨의 험악한 표정에 재벌 놀라면서 엉거주춤 궁둥이를 들었다. 빨리 자리를 비켜 달라는 권 씨의 무언의 협박이 빗발치고 있었다. “죄송해요, 사장님. 한사코 안 된다는데두 부득부득 우기면서 이 사람이…….” 뒤쫓아 들어온 여비서를 손짓으로 내보낸 다음 사장이 말했다. “어서 오게, 권 군.” 자기보다 더 사정이 절박한 사람을 위해서 민도식은 사장실에서 물러나지 않을 수 없었다. “잘 생각해서 스스로 결정을 내리도록 하게.” 도어가 채 닫히기 전에 사장의 껄껄한 목소리가 도식의 등 뒤에 따라붙는다. “장 선생 집에 전화 걸었더니 부인이 받데요. 새로 맞춘 유니폼 입구 아침 일찍 출근했다구요.” 아내의 바가지 긁는 소리로 창업 기념일의 아침은 시작되었다. 체육 대회가 열리는 제1 공장까지 가자면 다른 날보다 더 일찍 나서야 되는데도 여전히 밍기적거리고만 있는 남편 곁에서 아내는 시종 근심스런 눈초 리를 거두지 않았다. 제복 때문에 총각 사원 하나가 사표를 던졌다는 소문을 아내는 믿지 않았다. ㉣사표를 제출한 게 아니라 강제로 모가지가 잘린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까짓것 난 필요 없어. 거기 아니면 밥 빌어먹을 데 없는 줄 알아? 세상엔 아직도 유니폼 안 입는 회사가 수두룩하단 말야!” ㉤거듭되는 재촉에 이렇게 큰소리로 대거리는 했지만 결국 민도식은 뒤늦게나마 집을 나서고 말았다. 시내를 멀리 벗어나서 교외에 널찍하게 자리 잡은 제1 공장 앞에 당도했을 때는 벌써 개회식이 시작된 뒤 였다. 공장 정문 철책 너머로 검정 곤색 일색의 운동장을 넘어다보는 순간 민도식은 갑자기 숨이 턱 막혀 옴 을 느꼈다. 새로 맞춘 제복으로 단장한 남녀 전 사원이 각 부서별로 군대처럼 질서 정연하게 도열해 서서 연 단에 선 지휘자의 손끝을 우러러보며 사가(社歌)를 제창하기 직전의 예비 운동으로 목청을 가다듬는 헛기 침들을 하고 있었다. 이윽고 공장 일대를 한바탕 들었다 놓는 우렁찬 노래가 터지기 시작했다. 노래 부르는 사원들 모두가 작당해서 지각한 사람을 야유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검정 곤색의 제복들이 일치단결해 가지고 사복 차림으로 꽁무니에 따라붙으려는 유일한 사람을 완강히 거부하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세 상 전체가 온통 제복투성이인 가운데 저 혼자만 외돌토리로 떨어져 있는 셈이었다. 자기 한 사람쯤 불참한 다 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체육 대회 개회식은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이 민도식을 무척 화나면서도 그지없이 외롭게 만들었다. 정문으로 들어서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뒤돌아서서 나오지도 못한 채 그는 일단 멈춘 자 리에 붙박여 버린 듯 언제까지고 움직일 줄을 몰랐다. - 윤흥길, 「날개 또는 수갑」 |
6.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룬 작품의 전문을 출제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32~34] | 2025 수능특강 문학 p.318 실전학습 |
(다) 아이야 구럭 망태 찾아라 서쪽 산에 날 늦겠다 밤 지낸 고사리 벌써 아니 자랐으랴 이 몸이 이 나물 아니면 조석(朝夕) 어이 지내리 <제1수> 아이야 도롱이 삿갓 차려라 동쪽 시내에 비 내린다 기나긴 낚싯대에 미늘*없는낚시매어 저 고기 놀라지 마라 내 흥 겨워하노라 <제2수> 아이야 죽조반(粥早飯) 다오 남쪽 논밭에 일 많구나 서투른 따비*는 누구와 마주 잡을꼬 두어라 성세궁경(聖世躬耕)*도 역군은(亦君恩)이시니라 <제3수> 아이야 소 먹여 내어라 북쪽 마을에서 새 술 먹자 잔뜩 취한 얼굴을 달빛에 실어 오니 어즈버 희황상인(羲皇上人)*을 오늘 다시 보는구나 <제4수> -조존성, 「호아곡」 |
아이야 구럭 망태 찾아라서산(西山)에 날 늦겠다 밤 지낸 고사리 ㉠벌써 아니 자랐으랴 이 몸이 이 나물 아니면 끼니 어이 이으랴 <제1수> 아이야 도롱이 삿갓 차려라 동쪽 골짜기[東澗]에 비 내린다 기나긴 낚싯대에 미늘 없는 낚시 매어 저 고기 놀라지 마라 내 흥(興) 겨워 하노라 <제2수> 아이야 죽조반(粥早飯) 다오 남쪽 논밭[南畝]에 일 많구나 서투른 따비*는 ㉡누구와 마주 잡을꼬 두어라 성세궁경(聖世躬耕)*도 역군은(亦君恩)이시니라 <제3수> 아이야 소 먹여 내어 북쪽 마을[北郭]의 새 술 먹자 잔뜩 취한 얼굴을 달빛에 실어 오니 어즈버 희황상인(羲皇上人)을 오늘 다시 보는구나 <제4수> - 조존성, 「호아곡」 |
7. EBS 수능특강 화법과 작문 39~41쪽의 2번 문항의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자료 활용의 적절성을 출제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화법과작문 36번 | 2025 수능특강 화법과 작문 p. 40 2번 화법 |
다음은 발표자가 제시한 자료이다. 발표자의 자료 활용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것은? ![]() ① 바깥쪽 톱니에 걸려 띠가 풀리지 않게 하는 장치를 보여 주기 위해 [자료1]을 ⓐ에 제시하였다. ② 차량이 충돌할 때 톱니를 돌아가게 하는 장치를 보여 주기 위해 [자료1]을 ⓐ에 제시하였다. ③ 피스톤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띠를 감아 당기는 장치를 보여 주기 위해 [자료2]를 ⓑ에 제시하였다. ④2점식에 비해 3점식 벨트에 추가된 고정 점의 위치를 설명 하기 위해 [자료3]을 ⓒ에 제시하였다. ⑤3점식 안전벨트가 2점식보다 몸의 더 많은 부분을 잡아 주는 방식임을 설명하기 위해 [자료3]을 ⓒ에 제시하였다. |
다음은 위 강연을위해 강연자가 선정한 자료이다. 자료활용에 대한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① 선조들이 천문분야에서 숫지를활용한사례를 설명하기 위해 ㉠에서 [자료 1]을활용하였다. ② 숫자가 적힌 백제 시대 목간의 실제 모습을보여 주기 위해㉡에서 [자료2]를활용하였다. ③ 백제 시대의 구구단이 현재의 것보다 간결한 형태라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에서 [지료 2] 를활용하였다. ④ 백제 시대의 구구단이 2단이 아닌 9단부터 시작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에서 [자료 3]을 활용하였다. ⑤ 우리 선조들이 사용한 셈법이 중국의 셈법보다 우수힘을 강조하기 위해 ㉢에서 [자료 3]을 활용하였다. |
8. EBS 수능완성 독서·문학·화법과 작문 112~115쪽의 4번 문항의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출제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화법과작문 45번 | 2025 수능특강 독서 문학 화법과 작문 p.115 4번 |
<보기>는 학생이 초고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로 수집한 자료 이다. 자료 활용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것은? ![]() ①ㄱ-1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소집단 활동을 가장 선호한다는 내용을 마련하고, 이를 3문단에 추가해 소집단 체육 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②ㄱ-2를 활용하여, 시간 부족보다 공간 부족으로 체육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이 세 배나 많다는 내용을 마련하고, 이를 1문단에 추가해 건의문의 작성 이유를 뒷받침한다. ③ㄷ을 활용하여, 청소년기의 신체 관리 운동이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유익하다는 내용을 마련하고, 이를 5문단에 추가해 개별 체육 활동이 건강에 주는 이점을 보강한다. ④ㄱ-1과 ㄴ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희망을 반영해 체육 공간을 조성하면 학생들이 선호하는 체육 활동이 더 다양해진다는 내용을 마련하고, 이를 2문단에 추가해 특색 있는 체육 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⑤ㄱ-2와 ㄴ을 활용하여, 체육 활동에 흥미가 부족한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춤을 추는 즐거움이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마련하고, 이를 4문단에 추가해 춤이 학생들을 다른 체육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한다는 내용을 보충한다. |
<보기 1>은 (나)를 보완하기 위해 수집한 자료이다. 활용 방안으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 2>에서 고른 것은? ![]() ![]() ① ㉠, ㉡ ② ㉠, ㉢ ③ ㉡, ㉢ ④ ㉡, ㉣ ⑤ ㉢, ㉣ |
9. EBS 수능특강 언어와 매체 116~120쪽 3번 문항의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출제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언어와매체 42번 | 2025 수능특강 언어와매체 p.120 3번 |
(나)는 학생회에서 발송한 뉴스레터 화면이다. ![]() (가)의 대화 내용을 반영하여 (나)를 제작했다고 할 때, (나)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것은? ①‘따끈따끈 소식’에는 구독자 관심사에 대한 ‘승민’과 ‘한빛’의 대화를 반영하여, 운동장 야영 신청서 작성 비결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었다. ②‘따끈따끈 소식’에는 구독자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정희’와 ‘윤찬’의 대화를 반영하여, 도서 대출을 많이 한 학급 순위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었다. ③‘사람을 만나다’에는 면담 대상자의 화제성에 대한 ‘재환’과 ‘민하’의 대화를 반영하여, 노래 대회 참여 경험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었다. ④‘사람을 만나다’에는 면담 시기의 시의성에 대한 ‘범석’과 ‘수민’의 대화를 반영하여, 정년 퇴임을 앞둔 선생님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었다. ⑤‘학생회 소식’에는 기사 내용의 유용성에 대한 ‘혜정’과 ‘지호’의 대화를 반영하여, 학습 도우미 프로그램의 활동 내용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었다. |
(나)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포스터를 만들었다고 할 때, 이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① ‘은형’의 의견을 바탕으로,하나의 학습 모둠을 구성하는 인원 수를 표현하기 위해대학생과 고등학생의 각 인원 수에 맞는그림을그려 사용했다. ② ‘지호’의 의견을 바탕으로,대학생과 고등학생을 연결해주는교육청의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를 활용했다. ③ ‘영현’의 의견을 바탕으로,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기관을 알리기 위해 누리집에서 다운로드 한 시 교육청의 로고를 활용했다. ④ ‘영현’의 의견을 바탕으로,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함께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알리기 위해 관련 내용을 담은말 풍선 이미지를 사용했다. ⑤ ‘지호’의 의견을 바탕으로,사업 목적이 부각될 수 있도록 사업 취지를 담은 문구를 포스터 우측 상단에 제시했다. |
10. EBS 수능특강 언어와 매체 197~199쪽 2번 문항의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출제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언어와매체 44번 | 2025 수능특강 언어와매체 p.199 2번 |
![]() ‘준호’의 글에 대한 독자의 반응을 설명한 것으로 적절하지않은 것은? ①‘준호’가 언급한 스마트폰 사용 시간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친하리’는 자신이 평일보다 주말에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적은 이유를 드러내었다. ②‘준호’가 언급한 영상 시청 분야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역사랑’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내용을 다룬 영상을 추가 적으로 시청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었다. ③‘준호’가 언급한 누리 소통망 활용 목적에 대한 내용을 바탕 으로, ‘역사랑’은 누리 소통망으로 자신이 소통하고자 하는 대상과 화제를 드러내었다. ④‘준호’가 언급한 스마트폰 사용 습관 개선 방향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꿈자람’은 자신의 진로를 고려하여 스마트폰 사용 용도를 일원화해야 할 필요성을 드러내었다. ⑤‘준호’가 언급한 일지 작성의 효용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꿈자람’은 자신의 진로와 관련하여 일지를 효과적으로 활용 하려는 계획을 드러내었다 |
<보기>는 (가)의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보기>에 나타난 독자들의 매체 수용 태도를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① ‘독자1’은 (가)의 기사가 시의성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군. ② ‘독자2’는 (가)의 기사에서 밝힌 중부 보전 센터에서 방사한여우의 생존율이 정확한 정보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군. ③ ‘독자3’은 (가)의 기사에서 생존 여우의 개체 수 확인 시점을 2010년대 초라고만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군. ④ ‘독자4’는 (가)의 기사에서 여우가 200km이상의 거리를 이동했다고 한 것이 과장된 진술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군. ⑤ ‘독자5’는 (가)의 기사에서 여우에 대한 범법 행위를 막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보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군. |
출처: EBSi 국가대표 고교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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